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강원도 접경지에서 복무 중인 군인들이 유서를 썼다는 주장이 일부 맘카페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이 유서를 쓰고 진지 구축 중이라는 부모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군 복무 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분노와 불안을 표하며 “말단 장병들을 정권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한 부모는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에 우리 아이들이 기꺼이 군 복무를 하는 것인데 현재 상황이 처참하다”며 “나라의 지도자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다. 우리 아이들 손에 피를 묻히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미필인 대학생 자녀를 또 다른 부모도 “온갖 부조리한 일들이 군대 내에서 벌어지고, 진실이 묻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군대에 아들을 보내는 게 무섭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계엄 사태로 어수선한 가운데 학교 급식 파업까지 겹치며 학부모와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 3293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학생들은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웠고, 도시락 지침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여기에 민주노총의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총파업과 철도노조 파업까지 겹치며 열차 운행 차질 등 일상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걱정”이라며 정부를 향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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