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오늘 오전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현재 김 전 장관을 조사 중입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송정현 기자, 김용현 전 장관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검찰 조사를 받다가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었는데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조금 전인 오후 5시쯤 김 전 장관을 이곳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다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닷새 만인, 오늘 새벽 1시 30분쯤 검찰에 자진 출석을 했는데요.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했습니다.
[질문2] 검찰은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까?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배경과, 어떻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데요.
김 전 장관은 진술 거부를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답변을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이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김 전 장관이 먼저 설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질문3] 검찰은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요? 어떤 혐의가 적용됩니까?
네, 긴급체포한 피의자는 48시간 동안만 신병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오늘 새벽 체포된 걸 감안하면, 내일 오후 중에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로 보이는데요.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진입시킨 행위와 긴급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계엄령을 선포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한 행동을 혐의사실로 적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질문4] 검찰이 김 전 장관 전화기도 압수했다면서요?
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검찰 조사 전에, 이미 휴대전화를 바꾼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구속심사 때 이 부분을 구속이 필요한 증거인멸 정황으로 강조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김 전 장관은 변호사 2명의 입회 아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형새봄
송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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