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TF, 조기 퇴진 로드맵 제시…결론 못 내
하야·탄핵 의견 제각각…중진 "탄핵도 고려"
"야당과의 협상력 위해 일단 탄핵 막아야"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여권이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윤 대통령 퇴진 방식부터 시점까지 당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야당은 오늘 윤 대통령 탄핵안을 다시 발의하고, 한덕수 총리 등 정부 국무위원들을 불러 계엄 사태 당시 국무회의 과정을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당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조기 퇴진 방안을 두고 당내 의견이 정리되지 않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여당은 정국 안정화 테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2월이나 3월에 퇴진하고, 4월이나 5월 대선을 치르는 두 가지 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어제저녁 늦게까지 논의를 이어갔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하야와 탄핵 등 퇴진 방식부터 시점까지 서로 이견을 표출하며 한 마디로 '자중지란'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한 중진 의원은 YTN에 결국 막을 때까지 막다가 탄핵으로 갈 거 같다면서도, 탄핵 심판 절차를 통해 윤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을 펼칠 기회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친윤계인 또 다른 의원은 민주당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탄핵은 일단 막을 필요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 때문에 탄핵을 서두른다는 걸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지도부 핵심관계자도 YTN에 민심이 더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인 상황에서 108명이 뭉쳐야 야당과도 임기단축 개헌을 포함한 다양한 협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당장 이번 주 2차 탄핵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힌 의원만 벌써 4명으로 파악됩니다.
게다가 친윤계인 5선 권성동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4선 김태호 의원이 출마한 새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싼 계파 갈등도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당내 탄핵 표결 분위기는 또 한 번 출렁일 전망입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일단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나면 오히려 지금처럼 분열되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거란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중략)
YTN 정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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