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90석만 있어도 된다"며 한동훈 대표는 당을 떠나라고 직격했습니다.
탄핵에 찬성할 의원들을 출당, 제명시켜야 한다고도 했는데요.
친한계는 "보수의 앞날은 전혀 생각치 않는 거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만만하진 않을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친한계를 향해 사실상 "당을 떠나라"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SNS에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을 "범죄자 이재명에 가담하는 레밍"이라 부르며, "반드시 제명, 출당시켜야 한다"고 썼습니다.
90석만 가져가도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친한계에선 탄핵 가결시 한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감지하고 있다며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고 받아쳤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도부 붕괴. 이준석 쫓아내기. 한동훈을 제2의 이준석으로 만들겠다는 게 노골화되겠죠. 저희들도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친윤계가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 후보로 추대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친윤계가) 선출직 최고위원이 4명이 사퇴를 해서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키고, 본인들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서 결국은 당을 다시 친윤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태로 가져가려는 게 아니냐."
한동훈 대표는 탄핵 찬성 의견을 표결 전에 공개적으로 밝힐지, 여러 의견을 듣고 고심 중입니다.
탄핵 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그건 나중 문제"라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향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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