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12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어요. 아까 기자와 취재진들이 물었던 것은 오락가락, 우왕좌왕한 것이 아니냐. 한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때, 한 대표가 지난 주말 탄핵에 찬성하는 듯한 입장을 명시적으로 보였다면 어땠을까, 본인도 조금 후회한다고 보시나요? 장윤미 변호사님 생각은 어떠세요?
[장윤미 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미 너무 늦었고, 사과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사과를 받아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이 엄중한 국면에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입장을 표명했습니까? 정확한 입장이 저는 한 번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계엄 직후였죠. 위헌․위법한 계엄이다, 그러면서 직무 집행을 당장 정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이 있습니까? 탄핵 말고는 없습니다. 그런데 탄핵에 멈칫했죠. 그러다가 본인에 대한 체포조가 존재했다는 내용을 국정원에서 이야기하며 탄핵을 다시 한번 시사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전 상황입니다. 모든 조간신문이 탄핵에 찬성을 시사했다며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작성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날 어떠한 광경이 펼쳐졌습니까? 투표함은 열지도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예 불참했으니까요. 김건희 여사 특검은 부결시키기 위해 출석하고, 대통령 탄핵에는 아예 투표함조차 열지 못하게 들어가지조차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슨 정치력을 발휘했습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 오늘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잘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정확한 상황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황 판단에 따른 정치적 대안을 내고, 그것으로 국민들에게 선택받는 것입니다. 여러 과정 속에서 선택받을 수 있었던 기회 자체를 한동훈 대표가 스스로 놓쳤다는 것이죠. 그리고 해당 국면을 보면 중심에는 국민이 아니라 본인이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 상황을 본인을 위해서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직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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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