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12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본인들의 원내대표 선거보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잠깐 만나 보았고요. 결론은 이러했습니다. 72 대 34로 거의 과반 이상, 압도적이라는 표현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72 대 34로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다시 새 원내대표가 되었습니다. 첫 목소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에게 물어보라고 하는데요. 김기흥 전 부대변인님. 일단 대표 측은 출당․제명해야 한다, 원내대표 측은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 판단을 한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탄핵을 준비하는 마당에 출당․제명 같은 거취 판단을 하겠습니까? 당론도 이러한 차이가 있는데요. 오늘 새 원내대표 선거 바로 직전에 대통령이 본인이 한번 싸워 보겠다, 계엄 선포는 통치 행위이다, 본인은 떳떳하다는 식의 말 때문에 오히려 친윤이 결집한 것입니까?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사실 담화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의외로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본인들의 입장이 이미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저는 친윤계가 어느 정도의 포지션인지는 모르지만 언론에서 이야기를 할 때 친윤 쪽이 3~40% 되고, 관망층이 2~30% 되고, 친한 쪽이 20% 내외라고 보는데요. 오늘 사실상 7 대 3 정도의 구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대통령의 담화로 인해서 예전보다는 한동훈 대표 측의 의견이 조금 확장되었다고 저는 보는데요.
다만 이른바 관망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투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무언가 권성동 원내대표를 통해서 하나가 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 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을 친윤이 굉장히 결집했다기보다는, 우선은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상황인 것 같고요. 지금 권성동 의원이 본인도 대통령과 가깝고, 또 친윤계의 정의에 대해서 부인하지는 않았죠. 그런데 참 역설적인 상황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누구보다도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 당시 법사위원장으로 탄핵 소추위원 아니었습니까? 이분이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 번쯤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