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도 주요 매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실시간 전했습니다.
특히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김민지 특파원, 일본에서도 관심이 상당하다 들었습니다.
어떤 반응 내놨습니까.
[기자]
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일제히 속보로 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공영방송 NHK는 오후 6시와 7시, 그리고 9시 뉴스에 잇달아 집중 보도하며 한일 관계에 끼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그동안 양국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었는데 이후 차기 대선에서 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한일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아예 한일 관계가 얼어 붙었던 '문재인 정권'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와 관련된 사업들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일본 정부는 우선 현 사태를 주시할 것이지만 한국 정치 혼란이 장기화 된다면 한국에 대한 외교 정책의 재검토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오늘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소식이 나오기 전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다양한 과제에 있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계속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도쿄 도심 신주쿠 한복판에서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옹호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은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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