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을 사전에 논의한 '롯데리아 회동' 주동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사 속보로 이어갑니다.
경찰은 그의 수첩에서 자필로 적은 단어를 여럿 발견했는데요, 정치인, 언론인, 판사 등이 '수거 대상'으로 표현됐는데, 사살'이라는 표현도 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인 신분으로 비상계엄을 사전 계획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점집에서 60~70쪽 두께의 작은 수첩을 찾았습니다.
수첩에는 짧은 단어들이 적혀있었는데, '사살'이란 표현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 전 사령관 수첩에) 사살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까? 이 사안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 거 같습니다. 본부장님"
[우종수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지금 말씀하시는 게 거의, 뭐, 그 저희가 조사한"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면 되겠죠?"
[우종수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예, 부합합니다."
수첩에는 '국회 봉쇄'라는 표현도 있고 정치인, 언론인, 판사 등을 '수거 대상'이라고 적어놨는데, 일부 대상자는 실명이 적혀있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노 전 사령관 수첩 속 '수거'라는 표현은 '체포'를 뜻하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이들 단어를 정확히 언제 적었는 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수첩 속 내용이 비상계엄 계획을 적어 놓은 것인 지 노 전 사령관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일반 휴대전화 통화기록도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전화기로 노 전 사령관과 통화한 기록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의 보안전화기에 대해 대통령실에 보전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김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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