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179명 사망 공식 확인…블랙박스 손상

채널A News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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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81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습니다.

밤샘 추가 수색작업과 신원확인이 이뤄졌는데요.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최다함 기자, 사망자가 모두 확인됐고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를 수거했다고요?

[기자]
어젯밤 9시쯤 탑승자 181명 중 객실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의 사망이 공식확인됐습니다.

자정 이후 중단됐던 유류품 등에 대한 수색작업은 오늘 아침 재개한 상황입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항공기 블랙박스를 수거했는데 일부는 손상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로와 고도 등이 담긴 비행자료 기록 블랙박스가 손상돼 해독에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오늘 국내에서 블랙박스 상태를 확인한 뒤 훼손이 심할경우 미국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최소 6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질문2] 숨진 탑승객 신원 파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현재까지 140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밤새 활주로 옆 임시 안치소에서 격납고로 이동된 시신은 91구이며, 일부 시신은 훼손이 심해 유가족 인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9명의 지문을 채취했지만 나머지 희생자들은 DNA를 판독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DNA 신속 판독기가 3대 배치됐는데 2시간에 3명씩 신원 확인이 가능해 작업이 늦어지는 걸로 보입니다.

유가족들의 위해 공항 대합실 2층에 임시 거쳐가 마련됐고 대부분 밤새 뜬눈으로 신원 확인을 기다렸습니다. 

유족들은 항공기가 태국 방콕에서 30분 지연 출발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회수한 블랙박스를 최대한 빨리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대표를 선출해 관계 당국과 장례 절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전남과 무안에는 분향소 3곳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최창규


최다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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