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꿈꾸던 20대 태국인 여대생도 참변

채널A News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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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가 난 여객기는 태국 방콕 발이었죠. 

태국인 2명도 타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모두 한국에 가족을 둔 태국 여성들이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막내 딸의 비보에 아버지는 눈시울을 붉힌 채 딸의 사진만 바라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40대 태국인 여성 종락 두앙마니.

7년 전 일을 위해 한국으로 온 그는 한국인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습니다.

연말을 맞아 남편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는데 남편이 보름 먼저 귀국하고 자신은 뒤늦게 돌아오던 중 변을 당한 겁니다.

[종락 두앙마니 씨 아버지]
"제가 뭘 해도 딸은 돌아올 수 없어 (현실을) 받아들이려 합니다. 딸의 시신을 집으로 데려와 제사를 지내려 합니다."

승무원을 꿈꾸던 20대 태국인 여성도 참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태국 한 대학의 항공경영학과 4학년이던 그는 졸업을 3개월 앞두고 한국인과 결혼한 어머니를 만나러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의 어머니는 사고 직후 무안 공항에 나가 딸의 생사를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20대 희생자 가족들은 오늘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것"이라며 "가족들의 뜻에 따라 대우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2명의 태국인을 포함해 많은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며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추모를 위해 주한태국대사관은 태국 국기를, 태국 현지의 주태국한국대사관은 태극기를 각각 조기 게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방성재


서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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