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편지를 제2의 내란 선동 편지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편지를 보낸 것은 내란을 넘어 내전을 선동하는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란 수괴 윤석열은 체포가 코앞에 닥치자 내전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살겠다고 정말 구질구질하게 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윤석열의 난'이라고 부르며 수위 높은 공세도 퍼부었습니다.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란에 실패했으면 목을 내놓는 것이 순리입니다. 동서고금역사의 반란 수괴들, 반란의 대장들은 다 그렇게 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의 12.3 내란은 아마도 후대의 역사가 갑진년 윤석열의 난이라고 기록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소요 폭동을 지시하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에 대비해 의원들에게 국회 경내에 집결해달라는 비상소집 지침을 내렸습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극렬 지지자들이 난동을 피울 가능성이 있지 않냐"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 12명에 대해서는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3월 31일 전에 조기대선이 치러져 자신이 대선을 못 나가도 상관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즉각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승근
구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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