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일 서울구치소에서 두 번째 외출
윤 대통령, 내일 오후 2시 헌재 탄핵심판 참석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 심판정 안 나와
공수처 조사 전면 거부…’사법 시스템 선별’ 비판도
공수처 추가 조사를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에 현직 대통령이 나오는 건 헌정사 초유의 일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18일, 처음 외출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구치소 밖으로 나섭니다.
내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당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오는 23일에 헌재에 나올 것이 유력했지만, 본격 대응 시기를 좀 더 앞당긴 겁니다.
헌재는 내일 3차 변론에서 국회 측이 낸 CCTV 영상 등 증거를 조사할 예정이었는데, 윤 대통령이 출석하면 직접 진술을 들을 가능성이 큽니다.
윤 대통령은 '셀프 변론'을 통해 계엄을 선포한 배경과 국회를 무력화할 의도가 없었단 주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가능하면 헌재 탄핵심판에는 대통령이 전부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한 차례도 헌재 심판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참석을 결정하면서 헌정사 첫 케이스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다만, 공수처 조사는 완강히 거부한 채 탄핵심판에만 참여하는 행보를 두곤, 내란 피의자가 사법 시스템을 선별하고 있단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장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경호 차량 경호를 받으며 헌재로 향하게 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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