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 근처 공항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 헬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한 가운데 두 항공기에 탑승한 67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선수와 어머니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충돌 뒤 추락한 여객기에 한국계 승객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 먼저 살펴보죠.
[기자]
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워싱턴 DC 근처에서 충돌해 추락한 항공기 참사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어머니가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총영사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어머니 정 모 씨가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의 동양계 탑승객에 대해서도 한국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색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이 시각 현재 포토맥 강에는 3백여 명이 투입돼 피해자들을 수색하고 있는데요.
사건 발생 17시간이 지난 지금, 생존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수도와 역사에서 어둡고 괴로운 밤이었다며 생존자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없습니다. 미국 수도와 역사에서 어둡고 괴로운 밤이었습니다. 소중한 영혼을 슬프게 빼앗긴 모든 사람에게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존 도널리 워싱턴 DC 소방서장도 현 시점에서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밤새 계속한 구조작업을 시신 수습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 29일 저녁 8시 53분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다 비행 훈련을 하던 미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해 두 항공기가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 중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향하고 있었고,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항공기에서 27구, 헬기에서 1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고 원인을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돌리면서 ... (중략)
YTN 홍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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