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일주일,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정치권이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전 “남은 일주일간 상대 당을 흠집내기보단 대한민국 위기 해결에 집중하겠다”(조승래 공보단장)고 밝혔지만, 이날 오전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삶 전반부 20년은 볼셰비키로 살았고, 후반부 30년은 파시스트로 살았다”며 “이분은 볼셰비키 선동가 레닌이나 나치 선전상인 괴벨스를 존경해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김문수 뽑으면 윤석열, 전광훈 상왕이 통치한다”며 “김 후보는 폭력 성향 전력까지 있다. 2019년 김 후보는 아스팔트 세력과 국회에 난입하며 ‘빨갱이 기생충을 쳐부수기 위해 왔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극우’, ‘수구’, ‘바보’ 같은 거친 표현으로 국민의힘을 거칠게 비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남양주 유세에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연 2%인데, 지금 예상치로 0.8% 밖에 성장 못한다고 하면 국가 재정을 지출하는 게 기본 상식이다. 이 바보들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용인 유세에서는 “저들은 엉터리 보수도 아닌 극보수, 극우, 수구다. 정당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해집단”이라고 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후보들이 전면에 나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선거 막바지까지 반(反)이재명 정서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전날 이 후보가 “청년세대 중 일부가 극우화됐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페이스북에&nb...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920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