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사건 사과 안하면 강제 불출마"…윤희숙 발언에 국힘 발칵

중앙일보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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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쇄신 기준으로 꺼내 든 ‘8대 사건’을 둘러싼 당내 파장이 심상찮다. 윤 위원장이 본지 인터뷰에서 8대 사건 관련자들의 사과를 강조하며 “(사과 거부시) 당원 소환을 통한 특정 지역구 강제 불출마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 후폭풍이다. 윤 위원장이 특정인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건 대상자는 금방 특정됐다.
 
당장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반발과 설전, 고발전이 이어졌다.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세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향해 “한덕수 후보에게 100억 이상의 돈을 지원했다는 악의적인 소문은 사실이 아닌데, 김 전 위원이 새로 언급하는 건 저와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비열한 행태”라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김 전 최고위원을 고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권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선 “(후보 교체가) 당을 해치는 행위가 되는지 동의할 수 없다”며 사실상 사과를 거부했다. 그러자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만약 권영세 의원 작전이 성공해서 내란혐의 대상자로 수사받게 될 한 전 총리를 억지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즉시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서는 왜 지금까지 침묵만 지키는가”라고 재반격했다. 이는 한 전 대표와 그의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당원게시판에 올렸다는 의혹으로, 8대 사건에 포함됐다. 야권 관계자는 “윤 위원장이 꼽은 8대 사건 사과에 대한 당내 이견도 이견이지만, 당사자들 간에 설전이 확산하면서 당이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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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82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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