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투자" "무기도 사라"…합의 없던 옵션 꺼낸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중앙일보 2025-08-26

Views 13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투자 참여를 언급했다. 지난달 한미 양국이 타결한 무역 합의에서는 빠졌던 의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알래스카 에너지와 관련해 한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곧 한국과 합작 투자(조인트 벤처) 형태로 합의를 맺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는 일본도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부터 강조해 온 숙원 사업으로, 천연가스가 매장된 북부 노스슬로프와 남부의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1300㎞의 구간에 가스관을 건설하고, 여기서 생산한 LNG의 장기 구매까지 연계한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한국의 참여를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는 초기 사업비만 대략 약 440억 달러(약 61조원)에 달하는 등 리스크가 큰 이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 무역 합의 때도 한국은 알래스카 투자 대신 LNG·원유 등 미국산 에너지를 1000억 달러어치만 구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압박에 나서면서 한국에 추가적인 부담이 생긴 셈이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무적으로는 알래스카 LNG를 특정해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통상당국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만큼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면서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간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도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837?cloc=dailymotion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