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의 출발이 지연된 건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 대신 미국에 잔류를 제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쯤 출발하는 전세기에는 한국인 316명이 탑승할 예정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이 하루 지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원인이었다고요.
[기자]
네, 외교부 당국자가 주미대사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구금된 한국인의 귀국 절차가 늦어지게 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이 귀국하는 대신 미국에 계속 남을 것을 권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당국자는 조현 외교 장관이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국 측 사정이라는 게 결국 트럼프 대통령 지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금된 한국인들이 숙련된 인력인 만큼 미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미국 인력을 교육하도록 하는 방안과 귀국한 뒤 재입국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 측 입장을 알기 위해 일단 귀국 절차를 중단시켰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조 장관은 우리 국민이 대단히 놀라고 지친 상태여서 먼저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에 돌아와서 일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한국인 귀국이 늦어지는 이유가 수갑 착용 문제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지만 수갑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신체적 속박 없이 호송하는 것으로 이미 정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석방 지연 소식을 듣고 걱정이 컸지만 루비오 장관을 만나 미국 측 설명을 듣고 난 뒤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 현 / 외교부 장관 : 밤늦게 무슨 연유인지 모르고 절차가 조금 지연된다고 해서 그런 걱정이 더 가중되고 밤을 거의 지새다시피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루비오 장관과 회담했는데 여러 가지로 다행스럽다는 생각하게 됐습니다.]
구금된 한국인 숫자와 귀국 인원도 파악이 됐죠.
[기자]
네, 폭스턴 구금 시설에 있는 한국인은 총 317명이고 외국 국적자는 14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현지에 남기로 하면서 비행기에 오르는 한국인은 총 316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외국 국적자까지 합하면 총 330명이 귀국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입니다.
외국 국적자 14명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중국인입니... (중략)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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