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가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항소 포기에 반대하며 사퇴한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박철우 반부패부장을 임명했는데요.
항소포기 결정에 관여한 걸로 지목된 인사라 검찰 내부에서 반발 기류가 감지됩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우 전 지검장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는 오늘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을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습니다.
정진우 전 지검장이 지난 9일 대장동 항소포기와 관련해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사직한 지 열흘만입니다.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과정에 관여한 대검찰청 핵심 간부로 지목됐는데, 대장동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책임자로 발탁된 겁니다.
공석인 수원고검장에는 이정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임명됐습니다.
전 정부에서 좌천돼 있다가 고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조직의 안정"을 위해 단행한 인사라는 설명입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지난 17일)]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국민들 위해서 우리 법무나 검찰이 안정되는게 가장 중요한데…."
하지만 검찰 내부에선 항소 포기를 책임질 사람이 전국 최대 검찰청 책임자로 임명했다며 반발할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이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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