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 그래도 쿠팡 정보 유출로 불안한데요.
이를 악용한 신종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가 등장했습니다.
교묘해진 신종 사기범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배두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피싱 수법은 기존의 신용카드 배송 사칭 사기에, 쿠팡 정보 유출로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쿠팡 유료 회원 결제용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전화를 걸어옵니다.
[피싱 통화 / AI 재연]
"오늘 신용카드 배송 갈 건데, 집에 몇시쯤 계실까요?" / "쿠팡 와우 멤버십에 연계된 ○○카드요."
소비자가 신청한 적 없다고 하면, 유출된 정보로 발급된 카드 같다며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피싱 통화 / AI 재연]
"요새 쿠팡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선생님 명의를 도용해서 카드가 발급된 것 같은데, 고객센터로 전화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센터 번호 알려 드릴게요."
일러준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확인해주겠다며 원격제어용 앱을 설치케 하고 이후 휴대전화를 좀비처럼 조종해 돈을 빼내는 방식입니다.
"유출 정보로 대출이 신청된 것 같다"고 속이거나.
"정보 유출 피해를 보상해준다"며 원격제어 앱을 깔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확인됐습니다.
쿠팡 개인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이 같은 피싱 의심 사례 신고는 매일 이삼십 건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안한 심리를 악용한 새 수법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는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방성재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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