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내게는 다른 선택이커서 나는 떠나지 않아도 좋았지만, 여전히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곁을 떠났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사부를 위해서였다. 떠나고 싶지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떠날 수 있다는 것은 성숙의 증거일까? 그렇게 나는 사부를2 년을 보냈다. 그 2년 간의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대해 나는 차마 회상하고 싶지 않다. 기억하지 않는다. 그동안 죽음의 문턱은 내 발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있었고, 나는 날마다 한계와 싸웠다. 한계는 내가 미친 듯이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때 아득한 절벽처럼 멀리에 서 있더니, 내 고통과 인내를받은 후에는 어느새 내 발 밑에 엎드리곤 하였다. 땀과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피로와 눈물은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괴로웠기에 그 2년을싶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다. 2년 내내 나는 홀로나만의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걸어갔다.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검이 필요했었다. 그건 그 누구의 검도 아닌 바로 나만의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내공을 기반으로 한 무인들의 검술이 아닌나만의 검술이었다. 나는 날마다 나의 껍질을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부숴진 껍찔 속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나도록 했다. 나는 너무나너무나 힘이 들었다. 하지만 행복했다.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날마다 나를 이겨냈으며, 또한 그 승리를 통해 세상을 이겨냈다.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어찌 그 2년을 기억하겠는가? 나는 다만 날마다 강해지던 그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기억할 뿐이다. 2년 간의 고통과 모진 인내는 모두 잊었다.다시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나는 여전히 고되고 험난하며그 2년을 택할 것이다. 그렇게 사부의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떠난 2년 후에, 나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다. 나는 강해져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제 십 일 장 . 바위 산나무 반드시 만나야지. 만나서 이 한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똥막대기를 손에 넣어야지. 내가 모르고 세상에 퍼질러 놓은, 그래서막혀 있는 한덩이의 똥을 뚫어버리게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게야. 클클클클클 귀주성의 대부분은 산지이며 또한 고원지대이지만 서부보다는 동부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고도가 낮다. 우기가 길고 흐린 날이 많아 맑은 하늘을어렵다. 초(楚)나라때 검중지지(黔中之地)라 불리웠던 까닭에 검성(黔省)이라고도 한다. 특별히 큰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없으나 고원 자체가 하천의 의해침식된 까닭에 기복이 심한 지형이다. 귀주성의 북부 쪽에 묘령산맥(苗嶺山脈)이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그 중에서도 지형이 험하고 거친 고잔봉(枯殘峯)을 노인 한 명과수행 동자인 듯 보이는 소년 하나가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올라가고 있었다. 나무는 없고 풀조차 거의 없이 오직 바위와날리는 흙들로 이루어진 고잔봉은 그야말로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속에 넣어진 자갈처럼 달아오른 상태였다. 바닥에서는 아지랑이가 올라와 산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마치 찜솥 안에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앞장서서 걷는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비오듯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흰옷이젖어 후줄근했다. 노인은 머리카락이 대부분 희었는데, 신기하게도 머리에 닿아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머리카락의 뿌리부분만은 옻칠을 한 듯 까만 색이었다. 노인은 땀을오듯 흘리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그럼에도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그리 좋은지 연신 노래를 흥얼거렸다. 반면, 뒤에서 걷는열 서넛 정도로 보이는 아이로, 뒤로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한 갈래로 땋은 뒤에 그 땋은 머리를 머리 위로흰 머리띠를 질끈 머리 둘레에 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모습이었다. 머리띠는 땀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위한 것 같았다. 하지만 동자의땀방울은커녕 더워하는 기색조차 일절 없었다. 노인은 그토록동자는 매우 가쁜하게 산을 올랐는데 이러한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노인은 맨몸이며 동자는 자신의 몸뚱이 만한 봇짐을 등에 메고감안할 때 매우강남건마,강남건마,강남건마→〉 이상했다. 더구나 지쳐하는 노인은 연신 웃고, 가쁜해 보이는 동자는인상을 찌푸리고 있지 않은가? 노인이 쉬지노래를 흥얼거리자, 동자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