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땅을 스치며 날아갔는데 그야말로 하얀 한 줄기의 선이길게 그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날아가고, 땅을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두 줄기의 신형은 필연적으로 나무그늘 밑에서 부딪히고야 말았다. "내가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싸가지 없는 제자 놈아-! 양보해라." "제가 먼저 봤습니다, 사부-!화탄이 터지는 듯 강렬한 폭음이 사방을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꽈-앙! 흙먼지가 터져 나가고, 황량한 고잔봉의 중턱에서 생명의 끈질김을알리던 나무 또한 그 폭발에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변해 사방으로 흩어졌다. 노인은 부릅뜬 눈으로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고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소명이라는 소년은 두 손을 모두 앞으로 내밀고 있었는데, 그들사람의 손바닥 사이는 대략 반푼 정도의 공간을 두고 떨어져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그렇게 떨어진 손바닥 사이에 푸르기도 하고 붉기도 한 기운줄기가 맹렬하게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내공이었다. 한데 분명제자라는 늙고 어린 두 사람의 내공이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이토록 판이한 성질을 지녔단 말인가? 하여간 두 사람의 손바닥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소용돌이치는 내공은 조금 전 일어난 폭발의무엇인지를 설명해 주고 있었다. "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노인은 본래 땀을 비흘렸는데 지금은 더 이상 땀을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않았다. 차갑기 그지없던 안색의 소년은 벌겋게 상기되어 무르익은 홍시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두 사람은 모두 곁눈질로 고잔봉의 유일한 나무가 사라진 흔적을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있었다. 생명의 끈질김과 기적을 증거해 주던 나무가 그들의 싸움으로날아가 버렸다. "제자야." "네, 사부." " .... 조금 전에말이다, 힘들게 고잔봉을 올라가는 사람이 조금이나마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취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나무 한 그루가 있었던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같은 ... 느낌이 있다. 혹시 내가 착각한"물론입니다, 사부. 큰 착각이십니다." "그럴 줄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그럴 줄 알았습니다." " ..... 밥이나 먹을까?" "네, 사부."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함께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거두었다. 노인은 또다시 헥헥 거리며 땀을 흘리기 시작했고, 소년은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번의 심호흡 끝에 다시 땀 한 방울 없는 차가운돌아갔다. 소년은 봇짐을 풀어 먹을 것을 꺼냈다. 건량과 육포를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노인이 생각났다는 듯 말했다. "가만쩝쩝쩝, 그러니까 아까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지?" "자연스러움에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얘기했습니다. 쩝쩝." "아, 그래! 그러니까 이 고잔봉에 나무가 없는자연스럽지 못하다 이 말이지? 쩝쩝." "그건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설명한 거구요, 제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 와구 와구다른 문제입니다. 그 문제를 제기하기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예를 들었던 것 뿐입니다." "어떤 문제, 임마?" 소년은 입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육포를 삼킨 후에 미간을 찌푸렸다. "쳇 왜 욕은 또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제가 물어보고픈 문제는, 사부님과 제가이 산을 올라야만 하는가, 입니다. 이 더운날 알지도 못하는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노인과 어린 아이가 오른다는 것은 그야말로 정말로 부자연스럽지 않습니까?"그걸 모르냐? 쩝쩝." 노인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툴툴거렸다. "세상에서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자연스럽게 살고자 하는 나다. 문제는 문경(文傾) 그 자식인그 놈 때문에 내가 이런 수고를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있는 거다.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산을 오르는 것이 오히려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소년 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놀란 얼굴이었다. "그럼 이 산길을 오르는모두 노사(老師)의 뜻을 쫓아서라는 말입니까?"요 놈이!" 소명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오른손을 휘둘렀는데, 순식간에 오른손의 주먹이 열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분화하여 소명의 머리를 노렸다. "쩝쩝 ... 헉?!" 소년은 놀란어지럽게 두 발을강남건마,선릉건마,강남건마∀ː 옮겼는데, 소명의 신법은 놀라운 바가 있어 대부분의 주먹을 피해냈으나하나의 주먹만은 피하지 못하고 머리에 맞고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