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관객이 만나는 7월과 8월 시장을 놓고 벌써부터 극장가가 뜨거운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올 여름 극장가는 과거 어느 때보다 한국과 미국 블록버스터들의 격돌이 뜨거운 것 같은데요.
A) 그렇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거의 매주 한국과 미국 기대작들이 격돌을 하는데요. 치열한 권투경기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우선 7월 첫째 주 포문은 한국영화 [감시자들]이 열었습니다. 지난 3일 개봉해서 어제까지 198만명을 모았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는 하루 동안 무려 55만명이 들었으니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어제는 평일인데다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하루 동안 18만명이 관람했는데요.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시자들]은 범죄자를 감시만 하는 경찰 감시반에 여형사가 들어가고 그들이 완벽한 범죄를 설계하는 범인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설경구와 정우성, 한효주가 주연을 맡았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범죄영화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정우성과 여형사로 출연한 한효주에 대한 관심이 좋은데요. 여성관객들이 호응이 커서 당분간 인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Q) [감시자들]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좀비영화 [월드워Z]를 눌렀는데요.
A) 그렇습니다. [월드워Z]가 430만명을 동원 중인데 [감시자들]에 기세가 완전히 눌렸죠 [감시자들]과 같은 날 개봉한 [론 레인저]는 완전히 사정거리에서 벗어났구요. [감시자들]로선 이번 주 목요일에 개봉하는 [퍼시픽림]의 도전을 어떻게 물리치느냐가 관건입니다. [퍼시픽림]은 태평양에 갑자기 출몰하는 거대괴수 카이주가 지구를 파괴하자 인간들이 거대 로봇을 만들어 싸운다는 이야기인데요. 많은 분들이 예고편은 보셨을 것 같습니다. 제작비가 2060억원이 든 영화인데요. [판의 미로]를 연출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헬보이2] 이후 5년만에 메가폰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