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씨의 결혼소식이 화제입니다. 현역 아이돌로서는 처음으로 결혼소식을 전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열애공개부터 결혼발표까지 그간의 이야기를 되집어봤습니다.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7일 오전 원더걸스의 소속사는 "선예가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남자 친구와 내년 1월 26일 결혼한다"고 선예의 결혼사실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결혼 발표 하루 전이었죠. 영화 [26년] 시사회 나들이에 나선 선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음: 선예]

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재밌게 보고 갈게요.

롤업 스키니진에 초록색 코트를 매치한 선예는 웨이브를 살린 헤어스타일로 시사회 패션을 완성했는데요. 환하게 웃는 선예의 표정에서 여유로움과 행복한 기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선예는 결혼을 발표하고 공식 팬 카페를 통해 결혼을 앞둔 심경을 고백했는데요. 선예는 "2013년 1월 26일 내 삶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되었다", "너무 빠르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나의 결정을 믿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남자 친구와의 결혼 사실을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열애사실을 밝힌 바 있는 선예.

[현장음: 선예]

제가 조금은 신호위반을 했는데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하고 기쁜 소식을 나누고 싶었어요. 그래서 같이 축하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몇 개월 전에 만나게 된 분이 있어요.

당시 원더걸스 멤버들은소속사로부터 연애금지령이 해제됐음을 알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현장음: 유빈]

(박진영) PD님이 이번 앨범 활동을 기점으로 연애를 해도 된다는..

[현장음: 유빈]

박진영 PD님이 약속해주셨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다가와주세요.

그 뒤로 선예의 열애사실이 전해지면서 급기야 결혼설까지 번진 것인데요.

지난 9월 한 월간지가 선예의 큰아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설을 최초로 보도하면 선예 결혼설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선예가 연예 관계자나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혼에 대해 언급했고, 큰아버지도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선예의 결혼소식이 부모님이 아닌 그녀의 큰아버지의 인터뷰로부터 전해진 이유는 선예의 남다른 가족사 때문이었습니다. 4살 때 어머니를 여읜 선예는 할머니-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요. 2010년 6월, 단 하나뿐인 아버지가 오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발인 예배에는 선미를 비롯한 원더걸스 멤버들과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잃은 선예는 애써 눈물을 감추며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발인식을 기독교식으로 치르고, 이상형 역시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고 밝힐 정도로 신앙심이 깊은 선예. 그녀의 결혼설이 대두되고 가장 먼저 찾은 곳 역시 선예가 다니는 교회였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선예가 결혼설에 휘말렸는데?

[현장음: 교회 목사님]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정확한 건 잘 모르죠.

소속사 앞에서 만난 원더걸스의 예은 또한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