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부동산 투자의 귀재?...'수상한 거래' 수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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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추가로 압수수색이 진행된 계열사 일부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동산 거래 의혹과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계열사가 매입 값을 부풀려 잡으면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기여했는지 부동산 거래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상사가 소유한 인천 계양산 자락의 땅입니다.

롯데상사는 축구장 230여 개 크기의 이 땅에 골프장 조성을 추진했지만 2010년 인천시장이 바뀌면서 계획이 중단됐습니다.

[김수현 / 인천 계양구 공인중개사 : 당시 시장이 승인 사인 절차만 있으면 골프장에 대한 지정 결정이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가지고 있던 이 땅을 지난 2008년 공시지가보다 2배 이상 비싼 504억 원에 샀다는 점입니다.

경기 오산시 땅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물류센터가 들어선 이 부지는 당초 신 총괄회장 소유였지만 지난 2007년 롯데쇼핑이 7백억 원에 사려다가 한 달 만에 1,03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신 총괄회장이 시세보다 비싼 값에 땅을 사도록 지시했을 것이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신 총괄회장과 롯데 계열사의 부동산 거래는 확인된 것만 모두 10건.

거래액은 천6백80억 원에 달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계열사 간의 자산 거래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거래에 연루된 롯데상사와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도 이런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0년 이후 롯데 계열사가 사들인 신 총괄회장의 땅은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수준인 2백만 제곱미터에 육박합니다.

부동산 투자 귀재로 소문난 신 총괄회장의 부동산 불패 신화에는 이런 계열사와의 짬짜미 거래가 뒷받침 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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