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일괄 복당 결정에 반발해 거취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도 돌연 취소되는 등 복당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김희옥 위원장이 거취를 고민하는 이유,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전격적으로 이뤄진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결정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오늘 오전 새누리당 혁신비대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무기명 표결을 거쳐,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7명 일괄 복당을 결정했는데요,
일괄 복당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이 같은 결정에 사실상 당무 거부에 나서며 당이 다시 혼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김성동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상당히 무거운 표정으로 당사를 떠났다며, 내일로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도 참석이 어렵다고 총리실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늘 오전에 잡혔지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전격 취소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거취 고민에 더해 친박 의원들도 "일부 혁신비대위원의 쿠데타"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앞서 새누리당은 일괄 복당 결정으로 이미 복당을 신청한 강길부, 유승민, 안상수, 윤상현 의원 등 4명의 복당은 곧바로 승인했고, 아직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은 주호영, 장제원, 이철규 의원도 신청을 내면 복당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8월 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구도도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박계 후보가 다수인 가운데, 비박계는 정병국 의원밖에 없었는데 유승민 의원이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유 의원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차차 생각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요?) …….]
하지만 유 의원의 복당에 김 위원장과 친박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면서, 새누리당은 또 한 번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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