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UN 대사, 안보리 대북 제재 적극 이행 촉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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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개국 유엔 주재 대사가 오늘 토론회에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제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를 포기할 의지가 없는 만큼 이제는 효과적인 대북 제재로 북한이 핵 정책을 재고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주도한 한미일 3개국 유엔 주재 대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을 점검하는 자리였지만, 발언은 그 어느 때보다 강경했습니다.

먼저 오 준 한국 대사는 지난 4차례 핵 실험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진정한 의지가 없는 게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유일한 방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좀 더 어렵게 하고 비용이 많이 들게 해 스스로 핵 정책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맨사 파워 미 대사도 금융 거래와 천연 자원 수출을 통제해 북한의 손발을 묶고, 특히 핵무기 전용 가능 품목에 대한 검색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서맨사 파워 / 주유엔 미국 대사 :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신고되지 않았거나 금지된 품목이 북한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벳쇼 고로 일본 대사도 북한 핵 개발 억제는 강대국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가가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벳쇼 고로 / 일본 대사 : 북한 핵 문제는 단지 주변국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 핵은 이제 세계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 제재 전문가들은 북한의 거래금지 품목을 찾아내는 과정이 쉽지 않다며 UN 회원국 간 조사 경험과 기법을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90여 개 안보리 회원국 가운데 지금까지 대북 제재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모두 30여 개국.

따라서 오늘 토론회는 UN 회원국에 이행 보고서 제출을 압박하는 자리도 됐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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