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서 이른바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을 제외했습니다.
노동계는 파업을 결의한 노조를 정부가 압박하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위기에 빠진 조선업 지원을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조선업 '빅3'라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주 물량이 많이 남았고, 고용유지 여력도 있는 데다 경영상황 역시 낫다는 게 이유입니다.
노사가 인력 조정 방안을 현재 교섭하고 있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구조조정 반대 파업을 결의한 3사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고용부 장관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기권 / 고용노동부 장관 : 실업급여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설득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노동계가 파업한다면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구조조정 문제로 노사가 교섭을 벌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근로자를 압박한다는 주장입니다.
[김준영 / 한국노총 대변인 :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압박이나 그런 게 아니라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그 과정에 고용을 유지한다면 어떤 지원을 해주겠다…]
노동계는 예정된 쟁의행위를 적법하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6만여 명이라는 대량 구조조정을 눈앞에 두고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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