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크릴 소재의 투명한 통과 조명만 있으면 간단하게 과일이나 음료수의 당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폭탄주 농도도 측정할 수 있고, 체액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험복을 입은 연구원이 스포이트로 투명한 아크릴 통에 액체를 차례로 넣습니다.
3개의 통에 빛을 비추자 가장자리에 까만 그림자가 생기는데, 두께가 모두 다릅니다.
들어간 액체는 물과 소주, 그리고 알코올 농도 52%의 고량주로 알코올 함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겁니다.
포항공대 김동성 교수 연구팀이 그림자의 두께로 알코올 농도나 과일의 당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동성 /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 액체가 물과 비교해 굴절률이 바뀌게 되면 그림자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알코올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그림자가 줄어들게 되고 이런 특성을 가지고서….]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현미경이나 광학 렌즈 같은 비싼 장비나 어려운 측정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투명한 원통형 통과 조명만 있으면 가능해 산업계나 일상생활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습니다.
[김동성 /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 자동차에 사용하는 오일이 변성되었을 때도 굴절률이 바뀌게 되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측정할 수 있고, 침 같은 타액이나 체액도 변성이 일어났을 경우 혹은 병이 있을 경우 이런 광학 특성이 바뀐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걸 측정하는 방법으로….]
굴절률 변화를 이용해 액체 렌즈를 개발하던 김 교수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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