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례적인 규모의 이번 지진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감지됐습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을 알리는 긴급 재난문자가 일부 지역에만 발송된 데다 기본적인 날짜가 틀리는 실수까지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양정동의 한 네일 숍.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안에 있던 직원과 손님이 깜짝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건물 벽의 타일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방안 거울이 떨어져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조민수 / 대구시 대명동 : 이번에는 제가 직감적으로 이거는 건물 무너지겠다 할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어요. 침대가 그네 타는 정도로 흔들림이 있었죠.]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울산과 부산, 경북은 물론, 비교적 거리가 먼 내륙의 충청과 수도권 지역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례적인 지진 체감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지만, 지진 발생상황과 대처 요령을 담은 긴급재난문자는 울산과 경남 양산과 의령 등 일부 지역에만 발송됐습니다.
주변국에 강진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뒤늦게 지진도 재난 안내 대상에 포함시켰지만,
진도 4 이상 진동이 감지된 지역으로 대상을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보낸 문자에도 기초적인 날짜마저 틀려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 : (날짜가) 4일로 되어있어서 너무 짧은 시간에 보내려다 보니까….]
긴급재난문자조차 받지 못하고, 오로지 방송 뉴스의 자막으로만 지진 사실을 파악해야 하는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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