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투자 기업들 "개성공단처럼 보상해 달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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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사업에 투자한 업체 30여 곳으로 구성된 금강산투자기업협회가 개성공단 방식으로 피해를 보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협회는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투자 초기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투자한 금강산 투자 기업도 개성공단 보험 미가입 업체와 똑같이 보험 적용을 해주라고 밝혔습니다.

업체들이 금강산 관광에 투자한 자산은 모두 천700억 원에 이르지만, 1998년 사업이 시작될 때는 2004년 개성공단이 시작됐을 때와 달리 북한 내 투자 자산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없었습니다.

협회는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개성공단 투자 자산 피해를 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금강산 관광 투자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10일 남측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진 뒤 바로 다음 날부터 지금까지 8년째 전면 중단돼왔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기업 요구 사항에 유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책적 검토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가 나오는 데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북 제재에 집중할 때라서 논의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며 일축했습니다.

이선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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