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복 /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앵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참사로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매년 대형차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책은 없는 것인지 김기복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결국 이번 봉평터널 교통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참사다 이렇게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블랙박스 화면을 통해서 영상이 많이 공개가 됐는데요 1사실 그 영상을 보신 분들이 다 같이 공통적으로 느끼시는 것이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런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봉평터널 인천 쪽 입구가 사실은 약간 오르막 구간이지만 직선구간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이 관광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그 상태로 그대로 앞에 서있던 승용차를 추돌한 그런 사고였거든요.
그러니까 정상적으로는 이렇게 사고를 낼 수가 없는 그런 정말 어처구니 없는 그런 사고였습니다.
[앵커]
영상을 저희가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다시 봐도 정말 끔찍한 그런 순간인데 그런데 최근 10년간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원인 1위가 바로 졸음운전이이라고요. 그만큼 위험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 4명 중 1명이 졸음운전 사고로 인해서 목숨을 잃는, 이럴 정도로 졸음운전이 심각하고 또 많이 발생을 합니다.
실제로 이런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도 있고요. 실제는 이렇게 보면 음주운전 같은 경우에는 집중력이라든가 또는 행동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는 반면에 졸음운전, 즉 눈을 감고 운전하는 상태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전혀 동작하지 못하는.
[앵커]
화면 한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그런 상태로 운전을 하는 거죠.
[앵커]
비틀비틀대는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뒤쪽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영상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앞에서 관광버스가 갓길을 점유해 가면서 비틀거리면서 운전을 하고 또 뒤에서 이렇게 보면 제동등이 깜빡거리고 가끔 들어오는 이런 걸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앵커]
가끔씩 브레이크도 밟...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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