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화석 연료 없이 태양에너지만을 동력으로 사용한 비행기가 1년 4개월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성공했습니다.
'솔라 임펄스2'는 현지시각 26일 새벽 4시 5분쯤 세계 일주를 시작한 아부다비 알바틴 공항에 착륙해 50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솔라 임펄스2'는 지난해 3월 9일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4개 대륙과 태평양, 대서양을 가로질러 총 4만2천㎞를 비행했습니다.
한 사람만 탈 수 있는 솔라 임펄스2의 조종은 스위스 출신 탐험가인 베르트랑 피카르 솔라 임펄스 재단 회장과 앙드레 보르슈베르그 최고경영자가 번갈아가며 맡았습니다.
'종이비행기'라고도 불리는 솔라 임펄스 2는 피카르와 보르슈베르그가 10여 년에 걸친 연구와 실험 끝에 완성한 비행기로, 날개에 붙은 태양광 전지 만7천248개만을 동력으로 이용합니다.
기체 무게는 중형차 한 대 수준인 2.3톤 정도로 가볍지만 날개를 편 길이는 72m에 달해 보잉747보다 깁니다.
특히 연료 없이 오직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습니다.
피카르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2003년 태양 에너지 비행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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