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최초로 지구 밖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나사의 미미 아웅 화성 헬기 프로젝트 매니저는 현지시간 19일 "인간이 다른 행성에서 비행했다"며 성공을 알렸습니다.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하고 지구로 흑백 영상 등 자료를 전송하는데 시간이 걸려 시험비행 성공은 3시간여 뒤에 발표됐습니다.
화성 헬기는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약 3m 높이로 날아올라 30초간 제자리 비행을 하고, 회전한 뒤 착륙하는 임무를 계획대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성탐사 로버인 '퍼서비어런스'의 하단에 실려 화성에 도착한 지 꼭 두 달 만에 이뤄진 이번 비행은 118년 전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에 비견되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인저뉴어티는 대기밀도가 지구의 1%에 불과한 화성의 극한 환경에서 동력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총 8천만 달러, 약 900억 원이 투입된 인저뉴어티의 무게는 1.8㎏에 불과합니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분의 1 정도이기 때문에 중력이 반영된 무게는 0.68㎏입니다.
인저뉴어티는 앞으로 네 차례 더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화성 헬기는 시험비행 때 동체 밑에 장착된 흑백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 등 각종 자료를 퍼서비어런스로 전송하고 곧바로 수면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화성 헬기가 촬영한 일부 영상과 자료가 수신됐고, 다른 카메라로 수평선을 촬영한 컬러 이미지는 이튿날 전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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