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관계자 2차 소환 조사...의식 불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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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살 어린이가 불볕더위에 유치원 버스에 갇혀 의식 불명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통학버스 사고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경찰이 오늘 관계자들을 또 불렀는데 어떤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나요?

[기자]
사건 발생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1차 조사가 이뤄졌고, 오늘이 두 번째 조사입니다.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돼 한 사람당 2시간가량 간격을 두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운전기사와 해당 유치원 원장, 그리고 인솔교사 3명이 대상입니다.

통학버스 사고를 막으려고 하차 때 맨 뒤쪽까지 확인하도록 만든 지침을 왜 안 지켰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2차 조사가 끝나면 학부모 동의를 구해 함께 차에 탔던 어린이들에게 당시 상황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고 당시 유치원 차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황상 적어도 60~70도는 넘었을 거란 추정이 나오는 만큼 정확한 온도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조건에서 아이가 탑승했을 때부터 시작해서, 제일 더울 때, 그리고 하차할 때를 시간대별로 나눠 온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교육청도 해당 유치원 버스가 안전교육 이수 여부 등을 공개하는 통학차량 알리미에 등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미등록 차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이 차에 갇혔던 어린이 건강인데요.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뚜렷한 호전은 없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나흘째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간과 신장 수치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열사병과 탈수 증세로 장기가 손상돼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SNS 등에는 네 살 어린이가 하루빨리 깨어나기를 바라는 응원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경찰청에서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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