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려도 가산금리 올려...은행 이자이익↑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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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1.25%까지 낮췄는데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 금리는 유지하면서 반대로 고객들한테 주는 예금이자는 내려서 이자 수입을 늘렸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시중은행 7곳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2.9% 수준.

은행의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다가 조달금리와 가산금리 등을 더해서 정합니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기준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 가산금리는 시중은행들이 수익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지난 6월 주택담보대출로 1억 원을 빌리면 이자가 1년에 최대 290만 원 정도가 되는데, 이 가운데 가산금리가 130만 원에 달합니다.

비중이 44.4%에 이르는 겁니다.

가산금리 비중은 2014년 6월엔 평균 18.6%였으니까 2년 만에 2.4배나 늘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3배, 농협은행은 10배 넘게 가산금리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이런 탓에 기준금리가 1.25%p 떨어질 동안 농협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0.39%p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고객들이 돈을 맡길 때 주는 수신금리는 계속 낮아졌습니다.

은행들은 6월 기준금리를 내린 뒤 지금까지 한두 차례 0.25~0.5%p씩 예금, 적금 금리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금융 소비자에게 금리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고, 자신들의 수익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다 보니까 은행들만 수익을 얻는 구조로 가는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받을 돈은 최소한, 줄 돈은 최대한 깎는 짠물 경영 덕에 저금리 시대에도 은행의 상반기 이자 이익은 11조여 원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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