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직원들이 기지를 발휘해 대출 사기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직원들과 차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던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새마을금고에 남성이 걸어 들어오더니 통장과 신분증을 직원에게 내밉니다.
천만 원을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통장 내역을 보면 이상한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조회 결과 남성이 내민 통장은 사기가 의심되는 계좌로 밝혀졌습니다.
[새마을금고 직원 : 통장을 전산에 읽혔더니 계좌가 사기 의심 계좌로 등록되어 있었던 것이 확인된 상황이었어요.]
금융 사기를 직감한 직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전산에 문제가 생겼다며 태연히 차를 대접하고 남성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새마을금고 점장 : 피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의심을 하지 못하도록 태연하게 대처했고 차를 대접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눈치를 채지 못했던 남성은 결국 10여 분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 역시 큰돈을 대출해주겠다는 사기단의 말을 믿고 통장을 빌려줬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다른 대출사기단 조직원을 잡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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