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섯 자녀를 둔 40대 부부가 남편은 저수지에서, 아내는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죄 연관성 여부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풀이 우거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입니다.
그 사이로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작은 저수지가 나옵니다.
지난 14일 이 저수지에서 돌에 묶인 47살 신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지 5개월이 흐른 지난달 말, 딸이 실종 신고해 발견된 겁니다.
그런데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아내 46살 정 모 씨의 시신도 경남 합천호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는데, 사망하기 전 33쪽의 유서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명익 / 경남 거창경찰서 수사과장 : 유서의 내용을 보면 남편과 30년 정도 살아오면서 남편에 대한 원망이라든지 이런 걸 주로 써놨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죽음에 의혹이 일고 있다는 점.
부인의 죽기 전 행적이 석연치 않기 때문입니다.
[명익 / 경남 거창경찰서 수사과장 : 주변의 지인들이 남편의 실종 신고를 하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인이 차일피일….부인하고 연관성이….]
경찰은 남편의 시신이 돌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볼 때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증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숨진 아내가 남긴 유서와 부부의 실종을 신고한 큰딸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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