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과연봉제 도입을 막기 위해 노동계가 연쇄 파업에 돌입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자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노동계와 정부의 '강 대 강' 대치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천 명의 노동자들, 총파업에 돌입한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원들입니다.
이들은 공공서비스를 돈벌이 경쟁으로 전락시켜 일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성과연봉제 저지에 나섰습니다.
[홍재승 /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 기획국장 : 성과연봉제는 동료의 임금을 약탈하고, 부당한 지시에 복종하게 하며, 나와 내 동료를 해고시키기 때문이다.]
이번 총파업에 정부는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면서 엄정 대응 방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고용선 / 고용노동부 차관 :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파업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특히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 강행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은 각 부문별로 줄줄이 예고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금속노조 노동자에 이어 29일에는 공공운수노조 상경 투쟁이, 그리고 30일에는 전국 총파업 연대투쟁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달 1일에는 범국민대회, 그리고 6일에는 전국 파업 결의 대회가 열립니다.
한국노총도 29일 공공연맹 산하 만 명이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노동계와 정부의 '강 대 강' 대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 경제적 타격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계의 성과연봉제 반대가 워낙 거세다 보니 정부는 파업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일단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정부 대응을 지켜보고 향후 세부 계획을 결정하는 다음 달 10일이 이번 총파업 사태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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