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순천시 공무원이 목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공무원은 40억 원대 계약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는데요.
앞으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주목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천시 6급 공무원 A 씨가 산장 근처 주차장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전 11시쯤, A 씨는 지난 22일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순천시 동료 공무원 : 목, 금 휴가 냈다고 그렇게 들었거든요. (숨지기 전에) 평상시와 똑같았습니다. 똑같이 일하고 담배도 피우러 나가고….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다 말 안 하고 있죠.]
계약 업무를 맡았던 A 씨는 41억 원대 계약을 둘러싸고 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앞서 전라남도의 감사 결과 순천시는 하수도 정비에 쓰이는 자재를 24억 원과 17억 원으로 쪼개 계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수의계약으로 17억 원대의 자재를 사들이고, 나머지 24억 원어치도 조달청에 수의계약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뇌물을 받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힌 A 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양영용 / 순천경찰서 수사과장 : 봉투에다 돈을 넣어서 전달하고 봉투 속에서 돈을 꺼내서 입금하는 장면까지가 찍혀 있습니다. 그래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겁니다.]
경찰이 주요 수사 대상자의 자살이라는 악재를 넘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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