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태풍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태풍 차바로 숨진 사람은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울산 태화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된 겁니다.
부산 영도구 공사장의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1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도 1명이 강풍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울산 울주군 현대아파트 주차장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고 부산 가덕도 방파제에서도 1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119대원과 제주에서 어선을 점검하던 1명도 실종됐습니다.
경주에서는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1명이 실종됐고, 논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린 1명도 실종됐습니다.
경남 밀양에서도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 규모도 늘어 198명이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뿐 아니라 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정부는 태풍 피해를 본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접수를 시작했는데 공공시설은 12일까지, 사유시설은 17일까지 각 읍면동사무소에 피해 신고를 하면 됩니다.
신고 접수가 끝나면 지자체에서 피해 규모를 따져본 뒤 중앙합동조사단이 조사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를 보면 제주에서만 주택 14채가 파손됐고, 울산 등에서 500채가 넘는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22곳의 공장, 상가 150동도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농작물 침수는 7천7백여㏊로 집계됐는데요.
울산 울주군 언양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차량 900여 대가 물에 잠기는 등 전국적으로 천여 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정박한 어선 4척도 전복되거나 침몰 됐고, 도로 7곳이 유실됐습니다.
정전 피해는 22만 8천여 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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