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인천 부평의 어린이집 교사가 두 살짜리 아이들의 목을 조르고 학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교사가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학대하는 CCTV 영상을 YTN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경찰에 구속됐지만 아이들은 석 달 동안 매일 교사의 폭력에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이 땅에서 들릴 정도로 아이를 잡아당기고는 바닥에 팽개칩니다.
다른 방에서는 앉아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양손으로 뺨을 때립니다.
아이를 강제로 눕히더니, 무릎과 손으로 머리를 세게 누르며 학대하기도 합니다.
[피해 아동 부모 : 요즘은 아이 얼굴 보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볼 때마다 그 생각나고…. 너무 힘들게 살고 있어요.]
영상 속 인물은 인천 부평에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던 25살 김 모 씨입니다.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살짜리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혔습니다.
지난 7월부터 석 달 동안 아이들 7명이 김 씨로부터 수십 차례 학대를 당했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 관계자 : 잘 안 따른다고 말을 안 듣는다고 할 때 심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결국 경찰에 구속됐고 몇 달 동안 이어진 학대를 발견하지 못한 원장도 관리 소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어린이집에서 이것을(CCTV) 눈여겨봐야겠다는 원장님들이 사실상 없고….]
지난해 1년 동안 6천9백 건이었던 아동학대 신고는 올해는 8월 말 기준으로 벌써 만 건을 넘었습니다.
신고가 적극적으로 늘어난 점도 있지만 여전히 아동학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 8월에는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주삿바늘로 찌른 혐의로 구속됐고, 지난 4일에는 딸을 17시간 동안 학대해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양부모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후 처방을 하기보다는 학대 징후 파악을 더 꼼꼼하게 해서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봉주 /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아동과 관련된 각종 지역사회의 기관이라든지 서비스 체계에서 징후가 발견될 때에는, 서비스로 연계도 하고 또 필요하면 신고도 하는….]
정부는 여러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전국에서는 날마다 평균 7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검거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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