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에서 때로는 유세장에서의 백 마디 말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 하나가 더 큰 효과를 내기도 하죠.
힐러리와 트럼프, 상대의 약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광고전도 치열합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 추모식장에서 몸을 가누지 못했던 힐러리 후보.
트럼프 측은 곧바로 다큐멘터리 같은 광고를 만들어 아픈 데를 찔렀습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체력으로 이란과 북한, IS 등 산적한 국정을 해낼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측 TV 광고 : 이제 그녀가 대통령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세계를 이끌어갈 강단도, 에너지도 없습니다. 국무장관으로서 실패했던 그녀가 우리를 다시 망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에는 힐러리의 또 다른 약점인 재단의 편법 자금 모집을 꼬집었습니다.
선거자금 모금에서 두 배 수준으로 앞서는 힐러리를 공격하기 위한 것인데, 힐러리 측 대변인의 말 끝 부분만 반복해 "그녀를 찍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트럼프 측 웹 광고 :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 뒤에도 AIDS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는 데 대해 의심이 드는 분은 그녀를 찍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반대로 트럼프의 가장 아픈 곳은 어디일까?
힐러리 측은 트럼프의 막말 언행을 깡패에 빗대, 영화 속 장면들과 절묘하게 섞은 광고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힐러리 측 TV 광고 : 너 울려고 하니? 앉아! 앉아!]
이성보다는 감성, 정책보다는 약점을 파고드는 광고전은 선거날이 다가올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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