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60대가 벌에 쏘여 오토바이에 탄 채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곧장 심폐소생술을 해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국우동의 한 도로,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담장에 오토바이 한 대가 기대 서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의식을 잃은 채 타고 있는 운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를 살피고 바닥에 눕히는데, 운전자의 팔과 다리가 힘없이 축 늘어집니다.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심원보 경위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함께 출동한 최승혁 경사는 119에 상황을 알립니다.
3분 가까이 이어진 심폐소생술 끝에 오토바이 운전자 63살 박 모 씨가 겨우 의식을 찾았습니다.
[심원보 / 대구 강북경찰서 강북지구대 : 맥박을 짚어보니 맥박도 희미하게 뛰고, 숨을 전혀 쉬지 않아서 환자를 오토바이에서 즉시 내려서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시했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뒤에도 심 경위는 박 씨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걸며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지킵니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박 씨는 벌에 쏘여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고, 다행히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심원보 / 대구 강북경찰서 강북지구대 :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저의 작은 노력으로 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보람을 느낍니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의 침착한 대응으로 위기에 빠진 시민이 생명을 구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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