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파업이 오늘(19일)로 23일째를 맞으면서 역대 최장기간 파업 기록을 3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3년 전보다 많은 대체인력이 투입되면서 시민 불편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더 길어진다면 파업이 끝나고 나서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말, 불법 파업을 벌인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겠다며 경찰이 처음으로 민주노총 건물까지 강제 진입하면서 충돌이 벌어집니다.
[경찰관 (2013년 민주노총 앞) :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왔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철도노조 파업은 22일 최장기 기록을 쓰고 23일째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25명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고 4백 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서 파업 종료 뒤에도 극심한 진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 최장기간 파업 기록이 깨졌습니다.
파업 23일째, 코레일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182명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습니다.
직위해제는 218명으로 늘었습니다.
[차경수 / 코레일 대변인 : 불법 파업 핵심 주동자 182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징계 의결 요구 등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철도노조와 시민단체는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창훈 / 전국철도노동조합 사무처장 : 대체인력 투입에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안전 관련한 규정을 지키는데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열차 운행률은 83%.
수도권 전동열차가 80%대로 내려가긴 했지만, 3년 전보다는 8%p 정도 높다 보니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도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3년 전 파업을 촉발했던 민간 고속철도회사 SR에서 KTX 운전사가 지원됐고, 대체인력도 3년 전보다 천 명 더 많은 5천여 명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년 전 파업이 끝난 뒤에도 정상화까지 일주일이 넘게 걸렸고, 징계와 내부 갈등을 기억하는 직원들은 파업이 길어질수록 커질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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