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가 설립부터 운영까지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줄 소환됐습니다.
전직 이사장과 사무총장은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개입 의혹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까지 K스포츠재단 수장 자리에 있던 정동춘 전 이사장과 정동구 초대 이사장이 나란히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씨가 다니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 출신인 정동춘 전 이사장은 최 씨 소개로 초대 이사장을 밀어내고 2대 이사장에 오른 인물입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2대 이사장 : (최순실 씨 소개로 K스포츠재단 들어가신 것 인정하시는 거죠?) 네, 알고 있었습니다. 제 고객이었으니까요.]
K스포츠재단이 사실상 '최순실 씨 것'이라고 폭로했던 정현식 전 재단 사무총장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전경련을 통해 400억 원 가까운 재단 출연금 모금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이 불거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의 친분도 인정했습니다.
[정현식 / 前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 시간이 지나면서 언론에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는 게 정도이겠다 싶어서 (폭로를) 결심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이를 공식 부인한 것과 관련해선, '그건 그분의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관계자와의 접촉도 시인했습니다.
[정현식 / 前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 (안 수석 말고 다른 청와대 어떤 분을 만난 거죠?) 교육문화 쪽이죠,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분들요.]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과 업무 처리 과정, 또 청와대 인사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또, 최근 2박 3일 동안 마라톤 조사를 받은 최 씨의 10년 지기 최측근 고영태 씨도 다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재단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최 씨가 청와대를 등에 업고 기업체에 기금을 강요하고 재단을 멋대로 좌지우지했다는 범죄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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