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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 초대 이사장 "검찰 조사 전후로 안종범 전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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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종범 전 수석이 검찰 수사를 앞둔 정동구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에게 유리한 진술을 당부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자리를 제안하고 물러나는 데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전에 정동구 초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증인으로 나왔는데요, 어떤 증언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정동구 전 이사장은 자신이 초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유와 사퇴한 이유까지 전방위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의욕적으로 재단을 운영하려고 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한 달여 만에 그만둔 인물입니다.

정 전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제안하고 물러나게 한 사람 모두 안종범 전 수석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안 전 수석이 너무 알려졌으니 물러나 고문을 맡아달라는 말에 매우 불쾌하고 황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안 전 수석이 검찰에서 허위진술을 부탁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K스포츠 김필승 이사가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허위진술을 부탁했고, 이런 배경에는 안 전 수석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검찰 조사 당일 아침에 안 전 수석이 "잘 부탁드린다, 연락 못 해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고, 조사를 마친 뒤에는 고맙다는 전화 연락이 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3명의 증인이 더 출석할 예정인데, 어떤 질문이 오갈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오후에는 정동구 전 이사장에게 안종범 전 수석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김필승 K스포츠 이사가 증인대에 섭니다.

김필승 이사는 최순실 씨의 면접을 통해 K스포츠에서 일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앞선 공판에서 증인으로선 노승일 K스포츠 부장은 김 이사가 안종범 전 수석 측으로부터 재단 이사진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추천한 것으로 해달라는 내용의 검찰 수사 대응 문건을 받아왔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증인으로 K스포츠 재무부장 이 모 씨와 미르 재단의 본부장을 맡았던 김 모 씨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K스포츠와 미르 재단의 임원이 잇따라 나오는 만큼 재단의 실체를 드러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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