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니카라과에서 세계 최초로 남편 대통령, 부인 부통령, 즉 '퍼스트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6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는 이 이색 부부를 박병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남편 대통령과 부인 부통령이 이끄는 정부가 니카라과에 곧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산 4선에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과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 여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오는 6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6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시미노 로드리게스가 이끄는 우파 독립자유당 등 야당 지지 비율은 8.1%에 그쳤습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번에 당선되면 2020년까지 집권하게 됩니다.
[다니엘 오르테가 / 니카라과 대통령 : 혁명 과제 중에는 가난한 사람과 또 지구의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있습니다.]
게릴라 출신인 오르테가는 1979년 소모사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1984년 대통령직에 처음 올랐습니다.
이어 두 차례 도전에서 낙마했다가 2006년 대선에서 승리해 권좌에 복귀한 후 재임 횟수를 2회로 제한하고 연임을 금지한 헌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해석을 끌어내고 3선에 성공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을 지낸 무리요 여사는 방송에 거의 매일 출연해 정부 정책을 홍보해 왔고 부통령 후보가 되면서 대변인 직을 사퇴했습니다.
좌파 이념을 앞세우는 이색 퍼스트 커플의 등장에 세계는 그 결과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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