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직장인들의 접대 자리는 준 대신 가족들과의 식사와 간편식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삶의 변화는 외식업과 농수산업에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현재 일단은 직장인 대다수가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직장인의 73.6%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식사 접대 횟수가 줄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습니다.
접대가 5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체의 48.6%를 차지했습니다.
1인당 1회 식사 접대 비용이 3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법 시행 이전 70.6%에서 법 시행 이후 24.9%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식사 접대 비용이 3만 원 미만인 직장인은 법 시행 전 29.4%에서 64.5%로 증가했으며 식사 접대가 전혀 없다는 직장인도 10.6%나 됐습니다.
줄어든 접대는 직장인들의 발길을 집으로 돌려 가족과 식사하는 비중은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 됐습니다.
또 배달과 포장음식, 도시락, 빵과 떡 등 간편 대용식과 즉석식품 지출도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20%(19.3%)에 육박했습니다.
이처럼 식사 접대 수요 위축은 직장인들의 삶의 풍속도를 긍정적으로 바꿔놨지만 다른 쪽에서는 한숨 소리도 들립니다.
외식업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고기구이와 한정식·일식집과 해산물 전문점, 농수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연구원은 따라서 청탁금지법을 극복하기 위한 업계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지원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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