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로 성장률 '뚝'...외국인 투자 위축 우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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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는 외국에서도 큰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안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에 실린 뉴욕타임스 만평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로봇처럼 그려져 있고, 박 대통령 뇌 속에 최순실 씨가 앉아 조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 날 나온 워싱턴포스트 사설입니다.

최순실 사태라는 한국 대통령의 이상한 스캔들이 미국의 이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신문은 이번 한국의 스캔들은 점성술사에 의존했던 네팔 왕정과 스리랑카, 나이지리아에서 실제 일어난 일과 비슷하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불참 결정도 최순실 파문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결정이라고 AP통신이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세계도 이번 사태를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수근 / 중국 상하이 동화대 교수 (YTN라디오) :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샤머니즘에 중요한 국사를 의존하다시피 한 것, 아직 의혹이기 때문에 더 확실히 드러나야 알겠지만 지금 드러난 것만으로도 작지 않은 충격이라는 (중국) 보도가 주류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먼저 일본의 노무라금융투자 보고서 내용부터 보겠습니다.

최순실 사태가 한국의 단기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치적 불안이 기업의 투자와 가계 소비를 제한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올해 3분기 0.7%에서 4분기에는 0.2%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더 나아가 내년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위스계 은행인 UBS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정치가 진정될 때까지 아무도 열렬히 한국 시장에 들어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아시아 투자 전문가인 템플턴 이머징 마켓의 모비우스 회장은 "이번 사태가 한국의 재벌부터 정치까지 모든 부문의 개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큰 악재가 생기면 오히려 돈을 넣어야 한다는 전형적인 전문 투자가의 모습입니다.

최순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진 이후 일단 외국인 투자 흐름 자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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