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투자 이민제 적용지역인 부산 해운대에서 초고층 레지던스 호텔이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면 영주권까지 획득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어서 분양 성공과는 별도로 외국인 투자자가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해운대해수욕장 앞 101층 건물입니다.
22층에서 94층 사이에는 레지던스 호텔 5백여 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3.3㎡당 평균 3천백만 원인 고분양가로 기대와 우려 속에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송지영 / (주)엘시티 이사 : 기존 아파트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고급 주거문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해외 부호들도….]
지역에서는 유례없는 건물 높이와 분양가 말고도 관심을 끄는 것은 해운대지역 숙박시설이라는 점입니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적용돼 외국인이 5억 원 이상 투자하면 5년 거주 비자가 나오고 5년을 거주하면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웨유화 / 중국 상하이 거주 : 세계 많은 나라를 다녀 봤는데 해운대가 제일 아름다운 해변도시입니다. 시설도 잘돼 있고. 그래서 오늘 하나 분양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운대지역 최고급 숙박시설이라면 중국인 등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평가합니다.
[강정규 / 동의대학교 재무부동산학과 : 바다 조망, 입지, 그리고 친환경적인 부분과 함께 고밀도 도시에 인접한 상품이어서 어느 정도 중국인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되고 지난 2월까지 적용지역이 일곱 군데로 늘었지만, 제주도를 제외하면 아직 눈에 띄는 투자 실적이 없다는 게 '부동산 투자 이민제'의 현실입니다.
외국인에게 제주 말고는 매력적인 곳이 없다거나 그동안 매력적인 투자 물건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번 분양은 제주도가 아닌 다른 투자 이민 가능 지역도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평가받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냉정한 시험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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